삼성전자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1등 DNA를 담은 이동형 프리미엄 디지털 X-ray ‘GM85’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은 GM85 출시에 앞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총회’(19th International Society of Radiographers and Radiological Technologists, World Congress)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로 넓이가 555mm로 슬림하고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40% 가벼운 349kg에 불과해 엘리베이터나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성이 좋다.
또 접이식 컬럼을 적용해 이동 시 전방 시야도 확보할 수 있고 ‘소프트 드라이빙’(Soft Driving) 알고리즘과 전면 충돌 방지 범퍼 센서를 탑재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GM85는 이동형 디지털 X-ray이지만 제한적인 촬영 환경에서 X-ray 튜브와 디텍터 위치를 쉽게 변경하고 정확한 촬영을 돕는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튜브헤드(Tube Head Unit)와 촬영 부위 간 거리를 미리 지정해 튜브와 디텍터간 거리를 손쉽게 조정할 수 있는 ‘SID(Source to Image Distance) 가이드’ 기능과 디텍터와 튜브의 기울어진 각도를 알려주는 ‘S-얼라인’(S-Align) 기능을 통해 정확한 촬영 위치를 쉽고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번거로운 핸들 조작 없이 버튼 클릭만으로도 본체 위치를 미세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한번 완충으로 220장 가량의 X-ray 촬영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추가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진료에 사용할 수도 있어 업무 효율성이 탁월하다.
GM85는 특히 고정형 프리미엄 X-ray ‘GC85’에 적용한 ‘S-뷰’(S-Vue) 영상처리 엔진을 동일하게 적용해 고화질 진단 이미지를 제공한다.
더불어 ‘심그리드’(SimGrid) 기능도 지원돼 선명한 영상을 위해 보조로 사용하는 포터블 그리드 없이 후처리 기술을 통해 그리드를 사용한 것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제공한다.
이밖에 치료를 위해 체내 삽입된 튜브나 카테터를 부각시켜 조명이 강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의 영상 식별이 쉽도록 돕는 ‘튜브 앤 라인 인헨스먼트’(Tube & Line Enhancement) 기능도 적용했다.
삼성은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중동 등 각 지역 GM85 인허가 일정에 따라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동수 사장은 “출범 이래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방사선사 학술대회서 삼성전자가 월드 베스트 정신을 담아 출시하는 이동형 프리미엄 디지털 X-ray 신제품을 먼저 소개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1등 DNA를 심은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총회를 주최하는 세계방사선사협회에는 영국을 비롯한 24개국 협회와 학회가 모여 1959년 출범했으며 현재 85개국이 가입돼 있다.
세계방사선사협회는 2년에 한 번씩 유럽·아프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미주 등 3개 지역을 순회하며 세계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협회 창립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