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메디슨이 산부인과 초음파진단기를 여성 생애 주기에 맞춘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Crystal Clear Cycle) 솔루션으로 통합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난임·자궁 근종·유방암 등 여성 질환과 노산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 건강에 대한 조기 예방과 진단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은 이러한 니즈에 맞춰 ▲임신 계획 ▲태아 발달 측정 ▲태아 기형 검사 ▲태아 영상 진단 ▲출산 ▲유방·여성암 진단 등 여성 생애 주기에 필요한 초음파 진단기능들을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로 통합했다.
삼성은 의료진들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산부인과 진단기기 사업을 통해 쌓은 영상 기술과 노하우를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에 쏟아 부었다.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육각형의 수정체(crystal)처럼 6가지 영역에서 투명하고 명확한(clear) 진단을 지속 반복(cycle)함으로써 태아와 산모 건강을 유지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이를 통해 삼성은 고객에게 높은 투자효용 가치를 제공해 상호 윈-윈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임신 계획 단계에서 자궁 난관 조영술과 다낭성 난포 측정을 돕는 솔루션들을 지원하는 한편 태아의 뇌와 심장을 검사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 난소 종양 악성 가능성을 알려주고 악성 단계를 확률과 그래프로 제시하는 ‘IOTA-ADNEX’와 자궁 경부 탄성을 비교해 조산 여부를 예상하는 기능으로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와 공동 개발한 ‘E-Cervix’ 등 신기술도 포함했다.
이밖에 임신 중인 태아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혈류 정보까지 제공해 임상적 가치를 더한 ‘크리스탈 뷰 플로우’(Crystal Vue Flow)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 유방암 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돕는 ‘S-디텍트’(S-Detect) 등과 같은 프리미엄 기능까지 삼성의 앞선 기술력이 담긴 약 15종 이상의 초음파 진단 기능들을 담았다.
삼성은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 ‘WS80A’이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 전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초음파진단기 ‘HS70A’에서도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 일부 기능을 지원하고 기존 출시 제품과 신제품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과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전동수 사장은 “최근 산부인과 검진에서 초음파 정기 검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오랜 노하우를 담은 초음파 진단 기능들을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이라는 솔루션으로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여성 건강에 더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의 기본 콘셉트를 소개한데 이어 지난 22일 여수에서 열린 제19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에서도 공개해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