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 대외협력부 소속 이상수 상무가 주 저자로 의료전문가와 함께 작성한 국가검진사업 정책 제안 논문이 대한의사협회지에 게재돼 화제다.
이 상무와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가 공동 저술한 ‘해외 복부대동맥류 검진사업 사례연구 및 국내 국가검진사업 도입 타당성 연구’ 제목의 논문은 지난 10월 대한의사협회지에 게재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이 상무가 중앙의대 생리학교실 이무열 교수와 함께 저술한 ‘코비디엔혁신센터로 살펴본 의료기기산업의 외국 직접투자’를 주제로 한 논문이 동 협회지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연구논문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국내에서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복부대동맥류 실태를 알리고 조기검진 비용 효과성과 재정영향분석 결과 등을 진술했다.
복부대동맥류는 방치할 경우 혈관이 파열되면서 의료비뿐 아니라 사망률 또한 증가시킨다. 복부대동맥류의 가장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으로는 초음파 촬영술이 꼽힌다.
이러한 조기검진은 혈관 파열 위험을 사전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줘 건강보험 재정 지출과 사회적 비용 발생을 줄이고 환자의 장애 발생 및 사망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논문은 제시했다.
저자들은 또한 해외 복부대동맥류 국가검진사업 사례로 미국 ‘메디케어 환영 프로그램’(Welcome to Medicare Package)과 영국 ‘국민건강보험 복부대동맥류 검진 프로그램’(National Health Service Abdominal Aortic Aneurysm Screening Programme· NAAASP)을 소개하면서 그 비용분석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분석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 대상 복부대동맥류에 대한 초음파 촬영술 검진은 대조군과 비교해 환자 사망률은 낮추면서 비용효과는 높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조진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복부대동맥류 조기검진 중요성과 국가검진사업 필요성이 대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과 관련 회사와의 공동 논의를 통한 연구는 보건의료 문제를 보다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시스템 전반의 실질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확대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상수 상무는 “보건의료 체계의 비용 효과성을 높이고 환자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보건의료계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메드트로닉 또한 환자들의 고통 경감, 건강 회복 그리고 수명 연장을 위해 필요한 연구와 근거 개발 그리고 협력 확대에 매진하고 있으며 특히 가치기반 보건의료(Value-Based Health Care, VBHC) 확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와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