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지난 17일 원광대병원과 ‘의료영상기기 개발 및 인프라 공동 활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원광대 의생명연구원이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의료기관 창업캠퍼스 연계 신개념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사업’ 주체로 선정돼 연구를 진행 중인 ‘수술 중 CT광학융합 영상시스템 개발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동국제약은 양해각서 체결로 원광대학교병원과 산학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장조사 ▲상품성 분석 ▲상품화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사업 주요 내용인 의료영상 기술은 수술을 하는 도중 해당 부위를 이동형 CT로 촬영하고 이를 준비된 광학영상정보와 융합해 실시간 3D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
기존 수술에 비해 시각적인 부분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Surgical Theater’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시술 부위를 정밀하게 네비게이션할 수 있어 뇌척추질환처럼 수술 안전성과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원광대 윤권하 교수는 “이번 사업에서 강조하는 광학영상과 수술 중 CT 결합은 현대 의료기술이 추구하는 정밀의료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뇌척추 신경외과 영역에서 환자 치료결과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원광대와의 든든한 산학 네트워크 형성으로 이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며 “외국 회사 제품들의 장점만을 결합한 최첨단 기술 개발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국제약은 사지관절 부위 영상진단에 특화된 모바일 CT ‘Phion’을 출시하며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