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이 의료기기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교육기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과정 개발에 나섰다.
2012년부터 인적자원개발협의체 SC(Sector Council)사업 의료기기분야 담당기관으로 선정된 조합은 최근 CE 인증 등 규격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해 업체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C 사업은 인력 수요자와 공급자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산업별 인적자원 개발 애로요인 해소와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을 추진하는 사업.
올해 조합은 지난해 7월부터 SC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건양대 공학교육혁신센터와 함께 의료기기 규격 과정을 보완하고 의료기기 규격 입문자들을 위한 규격개론을 적용한 의공학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개발된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국내 의공학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합은 올해 말까지 약 1200개 의료기기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수급 실태조사와 교육 수요조사를 동시에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 업체들이 안고 있는 인력 문제를 조사하고 분석해 향후 인력양성을 위한 정책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의료기기산업에서 중요한 직무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기기 마케팅에 대한 직무표준 또한 개발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하나같이 인력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며 업체 자체적으로 인력양성을 하기에 여건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인력양성과 개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수한 의료기기 인력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 이후에도 관련 교육과정 개설과 같은 계속적인 후속 조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