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이 세계 의료기기 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국내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의 내수시장 판로 확대와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4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조합은 23일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화 이사장은 올해 조합 중점사업 4가지 키워드로 ▲정책개발 ▲역량강화 ▲내수촉진 ▲수출지원을 천명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조합은 정책개발 기능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산업 제도개선협의회 운영과 헬스케어산업위원회 활동을 통해 수집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정부부처에 건의하고 개선을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치료재료 전문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국산 의료기기의 시장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연구 및 인력개발 지원을 통한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조합은 인적자원개발협의체 및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을 운영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과정과 CE코칭 프로그램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업체가 직접 CE 인증 시스템을 구축토록 지원한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제조업체 대표단체로서 국산 의료기기 홍보 강화와 판로 확대를 통한 내수촉진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이를 위해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및 국산 의료기기전시회를 주최하고 상급종합병원에서의 국산 의료기기 데모시연 등 홍보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료기기상생포럼 운영과 단체표준 제정을 통한 국산 의료기기 구매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수출지원과 관련해서는 신규시장 개척을 목표로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확대와 수출유망국가 발굴에 나선다.
이재화 이사장은 “현재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에서 운영 중인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더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새로운 거점 센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전시회와 별도로 수출유망국가를 발굴하고 지난해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한 몽골·라오스·멕시코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