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운영하는 ‘조현정 재단’이 19기 장학생 13명을 선발하고 1기부터 19기 장학생이 모두 모이는 연례 모임을 지난 1일 비트컴퓨터 비타임에서 개최했다.
재단은 올해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원사 자녀도 일부 선발해 장학생 문호를 넓혔다.
매년 4월 열리는 이 행사는 새로 선발된 19기 장학생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조현정 이사장과 선배 장학생들의 멘토링을 통한 희망 사다리 놓기와 동기 및 선후배 간 인맥 쌓기를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날 모임에는 1기 장학생부터 19기 장학생까지 288명의 장학생 중 유학 및 군복무자 등을 제외한 130여명이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조현정 이사장은 ‘조장생(조현정 장학생)을 위해 조장생이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통해 장학생 간 인맥과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10기수 차이를 두고 멘토와 멘티가 돼 멘토링을 하는 제도를 제안했다.
또 장학생들은 각자 설계한 미래 계획을 발표했다.
조현정 재단은 조현정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이다.
성공한 벤처인들의 사회공헌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한 이 재단은 장학사업과 더불어 SW산업발전을 위한 학술지원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소득의 99%를 목적비(장학금과 학술비)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재단이 설립된 2000년부터 지난 해까지 지급한 총 장학금과 학술비는 23억6000만원에 달한다.
매년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선발해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 2학년까지 4년간 1100만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한다.
특히 ‘금연을 약속한 학생’을 선발 조건으로 삼아 청소년기에 정한 건전한 생각과 약속을 끝까지 지켜갈 의지가 있는 도덕적인 인재를 선발해 지속적인 멘토링으로 육성하고 있다.
조현정 이사장은 “조현정 재단은 앞으로도 단순하게 장학금만 지원하는 재단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도전해 사회 리더로 성장할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재단으로 역할을 계속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는 10기수 멘토링 제도로 믿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선배들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