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눔’(대표 정세주)은 지난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and Prevention·CDC)로부터 세계 최초로 모바일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iabetes Prevention Program·DPP) 공식 인증을 받았다.
눔은 앞서 CDC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제공 가능업체로 승인돼 당뇨병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공식 인증을 통해 미국 의료보장제도를 담당하는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필수요건을 확보했다.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중 전당뇨인 사람은 CDC 공식 인증을 받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고 CMS에서 해당 업체에 수가를 지불한다.
따라서 CDC의 눔 공식인증 부여는 기존 오프라인 위주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확대 전략을 모바일로 확장한 첫 사례로서 그 의미가 크다.
눔은 모바일 업체 중 처음으로 CDC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인증 절차에 지원했으며 모든 요건을 충족시켜 최초로 공식적인 인증을 받았다.
눔에 따르면, 자사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사람의 84%가 프로그램을 완주했고 이 가운데 64%에서 기존 체중의 5% 이상 체중 감량치를 보였다.
이는 기존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연구 결과 5%이상 체중을 감량한 사람의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을 58% 낮출 수 있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
CMS에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급여화 할 수 있었던 근거에는 15개월간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잘 이수한 사람들이 약 2650달러(한화 약 302만원) 가량 의료비를 아낄 수 있었다는 CMS 연구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눔의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의 경우 코치 한 사람이 동시에 100명 이상 사용자를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비해 의료비 절감효과가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이 회사 김영인 메디컬 디렉터는 “CDC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이 한국에 도입될 경우 상당한 의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한국에서도 한국형 당뇨병 예방 연구가 진행 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을 당뇨병 예방에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