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코리아(대표이사 하마리)가 19일부터 20일까지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린 ‘제26회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말초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약물풍선카테터(Drug Coated Balloon) ‘루토닉스’(Lutonix)의 국내 환자 대상 임상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해 국내 의료진과 임상경험을 공유했다.
아시아지역 인터벤션을 리드하고 있는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에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인터벤션영상의학 관련 최대 행사로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약 1200명의 의료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첫날 진행된 섹션 발표에서 아주대 영상의학과 원제환 교수는 루토닉스 임상 6개월 추적 결과에 대한 보고내용인 ‘한국 환자에 있어서의 약물코팅풍선카테터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약물코팅풍선카테터 루토닉스는 앞서 주로 유럽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다수 임상결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원제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현재까지의 국내 임상연구 결과 역시 해외 임상결과와 동등한 수준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대 아주대 등을 포함한 총 7곳의 영상의학과(인터벤션)에서 진행되고 있는 루토닉스 임상 시험은 지난해 말 총 149명의 환자 등록에 이어 현재 6개월 정도의 추적 결과가 완료됐다.
이어 내년 2월경에는 1년 추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섹션 좌장을 맡았던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전용선 교수는 “지난 몇 년 간 국제학술회의에서 루토닉스에 대한 다양한 임상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지만 국내 상황에 초점을 맞춘 자리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국내 의료진들과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던 만큼 그 의의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루토닉스는 2014년 FDA 승인을 받은 말초혈관질환 치료 약물코팅풍선카테터로 관련 치료법 가운데 우수한 임상적 예후를 증명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 미국 유럽을 포함한 세계 40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2015년 10월 보험 적용 승인을 받고 인터벤션을 통한 대퇴부 말초혈관질환 치료에 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