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항궤양제 신약후보물질이 국내 21개 병원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P14012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로, 대표적인 위산분비억제제인 PPI를 대체할 약물로 기대 받고 있다.
해당 2상임상에서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PPI제제 대비 DWP14012 용량별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 할 계획이며, 국내 21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은 오는 7월 시작해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DWP14012은 약효발현 시간이 빠른 게 특징으로 불필요한 위산분비 억제에 의한 가스트린 농도를 상승시키지 않으며 야간 위산분비 억제가 가능하다.
앞서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도 기존 산분비 억제 기전의 대표 약물인 PPI 보다 빠른 산분비 억제효과를 보였으며, 1일 1회 투여로 야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Best in Class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여러 산분비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확보된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궤양제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2015년 기준 330억불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400억불에 도달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또한 2013년 기준 74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