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의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의 3제 병용요법이 고위험군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초기 치료에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서울의대 임수 교수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새로운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당뇨병 치료제 3제 병용 요법과 2제 요법의 안전성과 혈당개선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당화혈색소(A1C)가 9% 이상으로 매우 높고 혈당강하제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수 교수팀은 환자들을 로베글리타존,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 3제 요법 투여군과 기존의 2형 당뇨병 치료에 많이 쓰이는 메트포르민, 글리메피라이드 2제 요법 투여군으로 나눠 약 1년간 혈당 개선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관찰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로베글리타존 3제 요법 투여군은 2제 요법 투여군 대비 당화혈색소 감소효과가 우수했으며 저혈당증의 부작용 발현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제요법 투여군과 달리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세포의 분비기능을 평가하는 HOMA-IR과 HOMA- β의 지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수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로 3제 요법이 중증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초기 치료에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라며 “국내 개발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 듀비에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는 매년 전 세계 약 2만명의 당뇨병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식견을 나누고 당뇨병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다. 종근당 듀비에는 2016년에도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 효과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