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에 대한 교통사고 뺑소니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은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박능후 후보자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현장을 무단으로 이탈한 자료를 공개했다.
김승희 의원은 박능후 후보자에게 교통사고를 내고 자리를 뜨는 것은 뺑소니 행위이며, 후보자는 뺑소니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실에서 7월 14일에 작성요청한 '인사청문 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17일에 제출했다.
인사청문 후보자 사전 질문서에는 "국민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린다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명시됐다.
지난 17일 박 후보가 제출한 '인사청문 후보자 사전 질문서' 내용 중 교통사고를 낸 경력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표기하여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5년 12월 11일 오후 6시 경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던 중 주차되어 있던 차량과 접촉사고가 있었음에도 미조치했다.
김승희 의원의 어떻게 처리했냐는 질문에 박 후보자는 "당시 대학원장으로 포럼에 참석하여 축사를 해야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리를 떴다가 학생들과 식사를 하고 내려온 기억이 있다. 식사를 하고 돌아와 보니 피해자 차량은 없었고, 추후에 피해자가 CCTV를 통해 확인을 하여 조치를 완료 했다"고 답변했다.
김승희 의원은 "박 후보가 교통사고를 내고 자리를 아무런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뜨는 것은 굉장히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