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5일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단장 송경준)과 함께 '손상예방과 건강한 안전사회'창간호(계간지)를 공동 발간했다.
여기에는 올해 1사분기(1~3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한 손상환자의 발생현황과 경찰청의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현황이 수록되어 있다.
손상은 질병 이외의 교통사고, 추락사고, 넘어짐, 화재, 익수, 자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신체나 정신에 미치는 건강의 해로운 결과를 의미한다.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는 2006년부터 5개 의료기관 참여로 시작되었고, 2017년 23개 기관이 참여하여 응급실 내원한 손상환자의 유형 및 원인 정보를 조사했다.
1사분기 동안 23개 응급실을 방문한 손상환자(5만 9000건) 중 교통사고는 9천건(15.1%)이었으며, 이 중 사망은 2%(182건)였다.
교통사고는 차량탑승자 사고가 보행자 사고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하였고, 이 중에 보행자 사망이 차량탑승자 사망보다 5배 높았다.
또한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량 탑승시에 많이 발생(62.1%)하였고, 사망 사고는 보행 중에 많이 발생(64.6%)했으며, 이러한 교통사고는 횡단보도에서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소아청소년의 사고는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9가지 준수사항도 권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교통사고나 낙상, 추락 등 사고를 막고, 이러한 사고로부터 다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과 위험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손상예방과 건강한 안전사회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관계부처와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들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손상예방 정책 수립과 대국민 예방수칙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