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맥주 중 절반 이상이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와 청소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15일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무알코올 맥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무알코올 맥주는 32종이었으며 그 중 16종이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 수입되어 유통되는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0.25% ~ 0.5%로 다양하다.
문제는 무알코올맥주에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잘못 오인하여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32개 품목의 무알코올맥주는 국내에서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는 하이트 제로 0.00와 클라우드클리어제로이며, 나머지 30개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
특히 수입제품 중 알코올이 함유되고 있는 제품은 2014년 472톤, 2015년 911톤, 2016년 826톤이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누구든 무알코올맥주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코올로 분류가 되는 1% 이상 함유된 제품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할 수 없지만, 알코올이 1% 이하로 함유된 무알코올 맥주는 식품으로 분류돼 온라인을 통해 쉽게 판매를 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맥주를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위험도 안고 있다.
윤종필 의원은 "소비자들이 무알코올 맥주를 구입하기 전 알코올 함유량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청소년들이 무알코올 맥주를 일찍부터 접한다면 부정적인 인식보다 알코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될 위험도 있으므로 온라인 판매 규제를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