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인제뉴이티(Ingenuity) TF PET-CT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PET-CT는 PET(양전자 단층촬영장치)를 이용한 생리학적 변화 측정과 CT를 이용한 해부학 영상을 동시에 제공해 암 진단·전이·치료결과를 확인하는데 용이한 첨단의료기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사선표준센터는 의료방사선 측정 표준을 확립하고 보급하기 위한 연구에 필립스 PET-CT 장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X-선 발생장치(Generator)나 검출기(Detector) 등 PET-CT 주요 구성 요소가 측정 과정과 결과 정확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또한 PET-CT 영상 판독 기준이 되는 여러 지표의 측정불확도를 분석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개선된 표준 가이드라인이나 인증 표준물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암 진단 시 PET 검사로 종양 SUV(Standardized Uptake Value·표준섭취계수) 값을 얻고 수치에 따라 악성과 양성을 판단할 수 있는데 이때 산출된 SUV 값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그 표준을 연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CT 검사에서 정확한 해부학적 정보를 얻는데 필요한 HU(Hounsfield Unit·방사선 투과성을 나타내는 수치) 값의 측정 불확도를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