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물군은 LAMA, LABA, 메잔틴 유도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COPD 시장이 LAMA·LABA 성분 처방에 집중되면서 제뉴에어와 같이 '편의성'을 내세운 디바이스 기기의 선호도가 역시 껑충 뛰어올랐다.
메디칼타임즈는 2017년 7월 24일부터 2017년 12월 10일까지 COPD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병의원 전문의 112명을 대상으로 URL 접속, 문자 발송, 메일을 통해 흡입약제 시장 조사 설문을 진행했다.
연령별로는 총 112명 중 41~50세(56명, 50%)가 가장 많이 참여했고, 근무기관은 종합병원 72명(66.1%), 준종합병원 8명 등의 순이었고, 진료과별로는 호흡기 내과 78명(69.6%), 알레르기 내과 6명, 호흡알레르기내과 6명, 기타 22명이었다.
먼저 하루에 진료하는 COPD 환자 수는 '10명 이하'(58명, 51.8%)가 가장 많았고, 이어 11명에서 20명이 34명, 21명에서 30명이 16명, 31명에서 40명이 4명이었다.
이중 COPD 신환자는 5명 이하가 98명으로 전체 대다수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처방하는 COPD 약물군은 112명 중 80.4%에 해당하는 90명의 전문의가 '흡입 LAMA' 로 답했으며, '흡입 LABA' 답변이 68명(60.7%)으로 그 뒤를 이어 대다수의 의료진이 '흡입 LAMA' 와 '흡입 LABA'를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잔틴 유도체(Theophylline 등) 30명, PDE4 억제제(Montelukast 등) 18명, 흡입 스테로이드(Budesonide 등) 18명, 흡입 SABA 18명, 전신기관지확장제(Bambuterol 등) 8명, 흡입 SAMA 4명 등의 순이었다.
LAMA 단일제로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비율은 '25~50%'(60명, 53.6%)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75%' 30명, 25% 이상 20명, 75% 이상 2명 등으로 답했다.
LAMA + LABA 복합제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비율 또한 '25~50%'(56명, 50%) 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50~75% 38명, 75% 이상 12명, 25% 미만 6명이었다.
COPD 환자 처방 및 관리는 한번 환자 처방시 '1~2개월 미만' 처방이 52명(46.4%)으로 가장 많았고, '2~3개월 미만' 처방 답변도 44명에 달했다.
COPD 진단받은 환자의 3회 이상 지속방문 환자의 비율은 '75% 이상'(66명, 58.9%)이 가장 많았고, 50~75% 26명, 25~50% 12명, 25% 미만 8명의 순이었다.
대다수의 의료진의 COPD 처방 약물 선호도가 '흡입 LAMA' 와 '흡입 LABA'에 집중되면서 흡입제 디바이스가 처방 선택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바이스 선택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64명(81.5%)이 선택한 디바이스의 편의성에 따른 환자복약순응도를 꼽았으며, '약물의 효과'로 답한 인원은 42명(37.5%)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격'으로 답변한 사람은 2명(1.8%)에 불과했다.
선호 디바이스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실제 처방액 순위와 달리 복약순응도를 강조한 디바이스가 최우선 순위로 떠올랐다.
주로 처방 중이거나, 가장 선호하는 디바이스로 112명 중 66.1%에 해당하는 74명의 전문의가 '제뉴에어'로 답했으며, '레스피맷'이라고 답한 전문의도 56명(50%)이었다. '브리즈헬러'는 42명(37.5%), '디스커스'와 '터부헬러'는 28명(25%), '핸디헬러'는 26명(23.2%)이었다.
'제뉴에어' 디바이스는 별도의 카트리지나 캡슐을 삽입할 필요 없고, 흡입시 '딱' 소리와 '녹색->적색' 색상표시창의 변화로 환자에게 흡입여부를 즉각적으로 알려주고 1회 용량만 방출되게끔 만들어져 과량 투여를 막은 것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