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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호스피스 완화의료 이용현황 발간

입원형, 가정형 이용률 증가 "호스피스 유형 다양화 확인"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5:07:23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0일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호스피스 완화의료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6 호스피스 완화의료 현황'을 31일 발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2012년 발간 이후 처음으로 21개 기관에서 수행한 1차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하여 발표한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6년 말 기준 77개 호스피스전문기관(입원형) 이용현황을 보면, 국내 암사망환자 7만 8194명 중 1만 3662명이 전문기관을 이용한 결과, 2015년 말 대비 호스피스전문기관 이용률은 15.0%에서 17.5%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77개 전문기관 이용자(1만 3662명) 중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한 환자는 전체의 8%인 1088명로 나타났다.

2016년 3월부터 입원형과 가정형을 함께 제공해 온 21개 가정형 1차 시범사업 참여기관의 대상 호스피스 이용현황을 보면, 전체 이용자는 4328명이며, 이 중에 입원형만을 이용한 3240명을 제외하면 이용자의 25.1%인 1088명이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형에 국한되었던 호스피스 서비스 유형에 가정형이 추가되면서, 호스피스 이용자 4명중 1명은 가정형 호스피스를 함께 이용했다는 것으로 가정에서 지내고 싶어 하는 말기암환자와 가족에게 가정과 병원에서 단절 없는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호스피스 선택권 보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입원형과 가정형 호스피스의 총 등록기간 분석결과를 보면 입원형만 제공한 경우는 25.4일, 가정형을 함께 제공한 경우는 62.9일로,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기간이 약 2.5배 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형 단독운영에 비해, 가정형 호스피스를 함께 운영할 경우, 조기에 호스피스를 이용하게 된 결과로 입원형과 함께 가정형 호스피스 제공의 효용성을 확인했다.

또한 국립암센터 말기암환자 정보시스템에 입력된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중 2016년 사망환자(785명)의 사망장소를 분석한 현황을 살펴보면, 의료기관에서의 사망 557명(71.0%), 가정 사망 164명(20.9%), 요양원 등 시설에서의 사망 10명(1.4%), 모름 54명(6.9%)로 나타났다.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의 가정에서의 사망비율(20.9%)은 암사망자의 가정사망률 6.9%와 전체사망자의 가정사망률인 15.3%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사망을 맞이하고자 희망하는 환자와 가족이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호스피스 전문팀에 의한 증상관리 및 가정임종 교육 등을 통해 가정에서 편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6년 호스피스 이용 사망자의 사별가족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설문응답자 2323명 중 호스피스 전문기관 이용 만족비율은 2133명(93%)로 나타나, 암치료기관의 이용에 만족한다는 응답을 한 1315명(58%)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평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스피스전문기관 서비스 이용은 의료진의 설명이나 이용이 전반적으로 만족률이 높게 나타났다.

입원 중 고인의 삶에 대한 가족의 평가는 '인간처럼 소중하게 대하게 됐다'는 평가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로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나타내,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인간중심의 의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국립암센터, 9개 지역암센터 및 8개 호스피스전문기관이 실시한 양성교육(‘08년 개설)의 경우, 호스피스 표준교육 총 19회 운영에 1243명이 교육을 이수해 2008년 교육과정 개설 이후 누적 이수자는 총 4947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 실무 멘토링 전문가 인력풀을 통해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6개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여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스피스 전문기관들을 적극 지원했다.

건강정책과(과장 강민규) 관계자는 "이번 현황이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한 첫 번째 자료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른 호스피스 유형 다양화의 효과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라면서 "향후 근거 중심의 호스피스 정책구현으로 중앙호스피스센터와 더불어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현황은 호스피스전문기관을 포함한 일반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호스피스센터 홈페이지(hospice.cancer.go.kr)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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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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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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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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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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