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본부에서 국가예방접종 백신 부족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각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피내용 BCG 등 최근 발생하는 국가예방접종 백신 수급불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의 안정적 공급체계 및 합리적 가격 산정 근거 제시 연구'(연구책임자:신형웅 박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진은 미국, 대만 등 백신 장기계약, 현물비축 등 사례를 발표하고 국내 적용 가능한 백신수급 개선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형웅 박사는 높은 수입 의존도와 백신 수요예측·조정 미흡, 백신 수급체계의 복잡성, 백신도입·관리에 대한 과학적 근거 및 합리적 의사결정체계 미비 등을 지적하고 백신의 안정적 공급체계 확립을 위한 국가역할 강화, 체계적인 백신 모니터링 및 질관리, 전문성이 강화된 신규백신 도입 및 사용결정 체계 등을 제언할 예정이다.
패널토의는 가톨릭의대 신의철 교수를 좌장으로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의료계, 접종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언론 및 시민단체, 백신 공급 업계, 법률·세무 전문가가 참석한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2014년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민간의료기관까지 전면 무료화되면서 접종편의는 높아졌으나 백신수급은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실현가능한 개선안을 도출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백신이 부족하여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하며 질병부담을 감소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11월부터 본부내 구성 운영 중인 백신 수급체계 개선 추진단 도출결과와 국가예방접종 백신공급방식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및 본 공청회 내용 등을 바탕으로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감염병 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상반기 중 국가 백신 수급 안정화 종합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