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부터 기능까지 각종 행사와 이용자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된 인공지능(AI) 로봇이 화제다.
국내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은 키즈카페 뿐만 아니라 외식·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맞춰진 AI 서비스 안내 로봇을 개발했다.
잠실 롯데월드점 6층 입점 식당에 배치된 로봇 ‘퓨로-D’는 방문객 응대와 메뉴 안내 등 맞춤 AI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식당 관계자는 “퓨로-D가 수준 높은 통번역을 제공해 외국인들도 재료를 충분히 알고 망설임 없이 메뉴를 고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때면 안내 서비스가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퓨로-D가 들어온 후 인력난과 의사소통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다”며 AI 통역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AI 로봇 ‘마중이’가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퓨처로봇과 마포중앙도서관이 협력해 제작한 마중이는 도서관 입구에 머무르며 이용자들에게 도서 위치 및 도서관 이용 안내를 도와주고 자율주행을 통한 길 안내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도서관 사용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사용자가 대여했던 책 목록을 보여주거나 맞춤 도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준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기관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퓨처로봇의 커스터마이징 AI 로봇을 만날 수 있다.
퓨로-D는 병원 로비에서 환자 및 보호자들을 맞이해 병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자 신상 체크 서비스, 수납 보조 등 창구 기능을 대신하는 다양한 고객지원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병실을 찾아야 하거나 검진을 위해 관련 부서를 찾아가야 할 경우에도 안내 서비스 로봇이 쉽게 위치를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외국인 의료관광객이나 재외국인들에게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도 해준다.
AI 로봇을 통해 병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보다 쉽게 원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병원서비스 수준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퓨로-D는 감성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 친화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소나 목적에 맞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유통·의료·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