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마가 바이엘의 피부과 전문약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입지 강화에 돌입했다.
2016년 아스텔라스제약 피부과 포트폴리오를 인수한데 이은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다만 이번 기업거래에는 바이엘의 베스트셀링 일반의약품(OTC) 품목인 비판텐 연고제와 카네스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오파마는 작년 매출 3억2800만달러를 기록한 바이엘의 피부과 전문약 사업부를 인수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여기엔 바이엘이 보유한 국소 여드름 치료제(스키노렌), 곰팡이 피부 감염증약(트라보겐 및 트라보코트)과 애드반탄 및 네리소나, 데소네이트 등의 국소 스테로이드 품목 다수가 포함됐다.
하지만 피부과 OTC 제품은 이번 거래에서 빠졌다.
해당 비판텐 연고제와 카네스텐은 작년 한해 매출만 각각 4950억원, 3630억원 가량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면서 바이엘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상황이기 때문.
이번 인수작업에 세부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미국지역을 시작으로 이외 지역에서는 2019년 하반기까지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레오파마는 이번 거래를 통해 14개국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인수하면서, 약 450명의 인력도 이동할 방침이다.
한편 레오파마는 지난 2015년 11월 아스텔라스제약의 피부과 포트폴리오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치료 효과와 제형을 개선한 신규 건선 치료제 엔스틸룸폼(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디프로피오네이트)을 론칭하면서 피부과 사업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