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대표 김정현)은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과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지난 6일 체결했다.
협약은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 국산화와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원텍은 장비 개발을, 서울대학교병원은 임상시험과 의학적 자문을 맡는다.
서울대병원 연구책임자는 의료기기혁신센터 오승준 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이 맡아 장비에 관한 핵심의사(Key Doctor) 역할을 수행한다.
홀뮴레이저는 2100nm 파장으로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특히 다른 레이저에 비해 발열이 적어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이 적고 조직투과 깊이가 얕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텍과 서울대병원이 개발하는 홀뮴레이저 장비는 비뇨의학과 전용 수술 장비로 요로결석·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병증에 사용된다.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 오승준 센터장은 “국산 레이저장비가 국내외시장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해 의료현장과의 협업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는 앞으로도 의료기기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레이저 의료기기 선도기업 원텍과 함께 개발하는 장비는 국산 의료기기 안정성과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텍 김종원 회장은 “국산 의료기기는 뛰어난 기술력과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외산 장비에 비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리 잡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함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고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제품을 개발해 국내 원천기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원텍과의 홀뮴레이저 장비 개발 연구책임자 오승준 교수는 10년 전 홀렙 수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국내 상급종합병원 보급·전파에 앞장선 국내 홀렙 수술 최고 권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