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약품 합친 '코스메슈티컬' 분야, 차세대 먹거리 지목…동구바이오·이니스트 등 입점 경쟁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8-08-24 11: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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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화장품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코스메틱 샵에 입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병의원전용 화장품을 다루는 전문샵이 등장하면서 현장에서 상담과 비교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 등 소비자와 업체의 욕구를 절충한 것이 입점 붐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23일 동구바이오제약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이 더마코스메틱 전문샵 '더샤갈' 고양스타필드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셀블룸'은 피부과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의약품 연구 노하우를 이용해 개발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더샤갈'은 새로운 트랜드의 더마코스메틱 편집샵으로 제약·바이오 회사에서 만든 병의원전용 화장품들을 자유롭게 테스트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에 상주한 스킨 큐레이터가 고객들의 피부 상태를 진단해주고 제품을 추천하는 등 세심한 케어가 가능하다.
동구바이오는 '더샤갈'에 전라인업을 입점시키고 타 제품과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병의원 및 H&B스토어 등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동구바이오는 업계 최대인 120여 개의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에서 입점하며 해외 수출을 위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니스트 역시 자사 브랜드 '퓨어메이(PUREMAY)' 화장품에 자체 유통의 깃발을 올렸다. 이니스트의 퓨어메이가 단독매장으로 20일 장충동 신라면세점 본점 1층에 당당히 입성한 것다. 신규브랜드의 메이저 면세점에 단독매장 오픈은 지금까지 없었던 파격적인 출발이라는 평이다.
이니스트는 원료의 도매유통 및 화장품사업(이니스트팜)부터 원료의약품 제조 그리고 완제의약품 제조 및 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 올해부터 헬스&뷰터 토탈 솔루션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원료의약품부터 신약개발 그리고 화장품부터 전문약까지 아우르는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이달 테고사이언스 자회사 큐티젠랩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인터미션’ 삐에로쑈핑 1호점에 입점했다. 삐에로쑈핑은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생활잡화점이다. 6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주요 시내로까지 매장이 확대될 예정이다.
큐티젠랩의 인터미션은 지난해 W컨셉스토어, 미미박스, 롯데닷컴 등 다수의 온라인 몰에 입점한 데 이어 최근에는 AK플라자와 신세계 삐에로쑈핑 코엑스점에 연달아 입점하며 온, 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유통채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