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부분은 회원 홍보다. 회원들의 참여가 없이는 KMA POLICY가 힘을 받기 어렵다."
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완) 김교웅 부위원장 겸 총괄간사는 31일 인터뷰를 통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KMA POLICY는 조직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해 1월, 재출범한지 2년차를 맞이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김 부위원장은 "KMA POLICY의 설립 취지를 살려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회원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MA POLICY는 오는 9월 1일~2일까지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세미나를 열고 ▲전문위원회 ▲연구지원단 ▲법제및윤리분과 ▲의료및의학정책분과 ▲건강보험정책분과 등으로 나눠 의료계 아젠다를 논의할 예정이다.
핵심 논의 사항은 의료계 다양한 현안을 기반으로 한 아젠다 설정. 이는 KMA POLICY가 의료정책 및 각종 의료 현안에 대해 근거를 갖고 체계화 과정을 거쳐 의사협회의 입장을 정립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에 앞서 필요한 작업이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의 경우 우리와 유사한 조직을 통해 약 4천개의 아젠다를 갖고 있으며 각 분야별로 분류를 해야할 정도로 많은 이슈에 대해 정리해놓은 상태"라며 "우리는 현재 60개로 시작 단계라고 할 수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수백 수천개의 아젠다를 어떻게 모으느냐 하는 점이다.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면 KMA POLICY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하고 선정된 아젠다를 정리하는 식이 돼야 하는데 회원들의 무관심속에 심의위원회에서 아젠다 형성까지 해야하는 상황.
김 부위원장은 "자체적으로 아젠다를 형성해 진행할 수도 있지만 사실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각 시도의사회 등을 통한 전방위적 홍보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의 업무 유사성을 지적하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일각에서 KMA POLICY를 두고 옥상옥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의료정책연구소와의 엄연히 다르다"며 "의료정책 및 현안에 대해 의사협회의 객관적인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국민 누구라도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KMA POLICY는 60명의 의사가 참여해 의료정책 및 현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각 아젠다에 대해 개념을 잡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