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70세 이상 난청 환자 수는 2010년 6만1550명에서 2017년 11만8560명으로 약 2배 늘어났다.
더불어 2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 또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청력은 한번 나빠지면 정상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변의 작은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혼자만 TV 소리를 크게 하는 등과 같은 초기 난청을 발견했을 때 보청기 착용과 같은 재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보청기 선택은 개인의 난청 정도와 귀의 특성,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와 함께 미용상 문제도 꼭 고려해야 한다.
수면·샤워 등의 시간을 빼고는 거의 하루 대부분을 착용하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보청기 종류 선택에 있어 주변 권유보다는 실제 착용자 본인 의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경우 노출 부담으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한다.
실제로 소노바 그룹에서 조사한 2016년 B2C시장 세분화 조사 결과를 보면 보청기 첫 사용자의 62%가 외관상 보이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귓속형 보청기 제품과 기능은 더욱 다양해지고 기술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요즘에는 크기가 점점 더 작아지는 것은 물론 기존 아크릴보다 가볍고 단단한 의료용 소재 티타늄을 적용하거나 방수방진 최고 등급(IP68)을 획득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sonova) 그룹 리딩 브랜드 ‘포낙’(phonak) 보청기는 최근 기존 자사 제품 대비 50% 더 얇아진 쉘과 60% 더 작은 칩셋 크기로 전체 크기를 최대 26%까지 줄인 신제품 ‘비르토 B-티타늄’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또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높은 착용 만족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며 새롭게 개발한 귓본 채취 도구 ‘티타늄 핏가이드’(Titanium FitGuide·TFG) 통해 보청기 제작 이전에 착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삽입 지점 파악을 파악하고 해당 위치에 적합한 귓속형 보청기 제작이 가능하다.
소노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모듈 컬러도 기존 블랙 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코코아·핑크 등 피부색과 비슷한 컬러를 새롭게 추가해 외부 노출에 대한 부담이 있는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