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의료장비와 진단시약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시스멕스 자회사 ‘시스멕스 이노스틱스’(Sysmex-Inostics)가 새롭게 개발한 ‘OncoBEAM EGFR Kit v2’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에 출시한다.
OncoBEAM EGFR Kit v2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해 낼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1세대(v1) 보다 EGFR 유전자에서 더 많은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어 한층 정밀한 ctDNA 분석은 물론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연구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세대 제품에 비해 검체 일괄 처리량을 늘려 검사시간을 단축시켜 매뉴얼 검사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
검체 처리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여러 개의 배치 검사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일괄 처리량과 연구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혈장에서 추출한 ctDNA 내 존재하는 36가지 암 관련 EGFR 돌연변이도 검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T790M resistance 돌연변이와 C797S variant뿐 아니라 exon 19 deletion, L858R도 검출이 가능해졌다.
OncoBEAM 분석은 emulsion을 활용한 Digital PCR과 유세포 분석법으로 진행되며 민감도가 매우 높아 분자 내 매우 적은 양의 돌연변이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패널 방식의 검출 민감도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앞서 OncoBEAM EGFR Kit v2를 도입한 스페인 슬로바키아 프랑스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는 한층 더 높아진 분석성과와 함께 OncoBEAM EGFR Kit v2의 높은 업무 효율성을 입증했다.
슬로바키아 Marktin University Luckas Plank 교수는 “OncoBEAM EGFR 분석방식이 도입되면서 희귀 돌연변이 유전자를 혈액을 통해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방식은 매우 고난이도 기술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스멕스 이노스틱스는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 OncoBEAM EGFR Kit v2를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5월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및 서울성모병원과 국내 최초로 혈액 기반 암 유전자분석 검사를 위한 OncoBEAM COE(Center of Excellence·우수연구센터)를 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