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연관된 수익사업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교육위)은 23일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신설되는 외래센터 내부시설에 입점업체가 다양하다. 수술실과 응급실이 부족한 병원에서 업체가 많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김해영 의원은 신설 외래센터 자료에 입각해 지하 2층에 전문식당과 커피숍 등이, 지하 3층에 수술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면서 "부대시설에서 화재가 나면 수술환자 대피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서창석 원장은 "외래센터 수술실은 간단한 수술이며, 지하 시설에 비상계단을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서울대병원 교직원 투자로 설립된 이지케어텍 문제점도 제기했다.
김해영 의원은 "전자의무기록 등을 개발하는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 지원으로 설립된 회사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다른 병원 의료정보의 접근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창석 원장은 "이지케어텍 클라우드는 프로그램만 내려 받는 시스템으로 데이터는 따로 관리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교직원들이 배당을 받고 있는 이지케어텍이 주식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되면 시세 차이는 30배 정도로 추정된다. 교직원들이 주식으로 큰돈을 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게 정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서창석 원장은 "서울대병원 설립 고유목적에 맞지 않는다. 바꾸도록 하겠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김해영 의원은 "다른 공공기관 상장과 환자 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의 상정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해소방안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주문했으며, 서 원장은 "알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