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스스로 의사표현이 불가능해 일찍 선별 검사를 진행하지 않거나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약 60%는 청각 손상으로 말을 못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생아는 소리를 듣고 그곳을 향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누워있는 자세에서 몸을 움직이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받지 못해 언어는 물론 운동발달도 느려진다.
따라서 난청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언어 및 운동발달 지연과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청각 혹은 언어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재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Sonova) 그룹 리딩 브랜드 ‘포낙(Phonax) 보청기’ 연구센터 ‘OCHL’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반 아동에 비해 난청 아동이 언어 환경에 노출되는 횟수가 현저히 적으며 난청 아동의 언어발달지연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하루 최소 10시간 보청기 착용’ ‘올바르게 피팅 된 보청기 착용’ ‘풍부한 언어 환경 노출 및 조기치료’ 등 3가지를 꼽았다.
포낙 보청기에서 올해 선보인 유소아 전용 보청기 ‘스카이 B’(Sky B)는 0세부터 18세에 이르기까지 난청이 있는 영유아, 어린이 및 학생들의 청취 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제품은 유소아 전용 자동 환경 설정 프로그램 ‘오토센스 스카이 OS’를 탑재해 0.4초마다 자동으로 유치원, 학교, 놀이터 등 아이의 청취 환경을 분석해 소음을 억제하고 어음 명료도를 최대 30%까지 향상시켰다.
또 성인보다 체온이 높고 신체 활동이 많은 아이를 위해 방수 방진 최고 등급인 IP68을 획득했으며 배터리 도어가 열렸을 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안전잠금장치도 적용했다.
배터리 상태 표시등을 통해 부모·교사 등 보호자가 현재 보청기 작동 상황 및 배터리 잔량, 프로그램 활성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색감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선호도와 눈에 잘 보이는 점을 고려해 핑크, 블루, 그린 등 7가지 하우징 컬러와 7가지 후크 컬러를 선보여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소노바 관계자는 “올해 10월부터 신생아의 약 96%가 받는 필수 검사인 신생아난청선별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으로 기존 평균 8만원 내외 환자 부담금이 없어져 개인 의료비 부담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전문적인 상담 및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난청 아동의 장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