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정전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문이나 자동차 손잡이와 같이 금속 소재를 잡거나 니트류의 옷을 입고 벗을 때 찌릿하게 감전되는 정전기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 중 하나다.
정전기는 전류가 거의 없어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전압이 높은 만큼 초소형 전자기기 ‘보청기’에는 치명적인 전류가 된다.
이 때문에 가을·겨울철에 정전기로 인해 보청기 내부 칩이 손상돼 순간적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고장 나는 경우가 많다.
정전기로 인한 보청기 손상을 방지하려면 무엇보다 적정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정전기에 의해 생기는 전압은 습도가 50%일 때 7500V, 습도가 30%일 때 15000V, 습도가 10% 이하일 때는 35000V에 이를 정도로 습도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적정 습도는 60~7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 실내에 가습기·화분 등을 놓는 것이 좋다.
또 보청기를 만지기 전에는 손에 핸드크림 등을 바르고 니트와 같이 합성섬유 소재 옷을 입을 경우에는 보청기를 먼저 뺀 뒤에 벗는 것이 좋다.
단, 습도가 너무 높아도 보청기에 해가 되기 때문에 겨울철이라도 습기 제거기를 통해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Sonova) 그룹 리딩 브랜드 ‘포낙(Phonax) 보청기’의 리튬 이온 충전식 보청기 전용 제품 ‘충전 케이스 RIC’는 ▲충전기 ▲제습제 ▲하드 케이스 ▲청소관리 키트까지 4가지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올인원 제품.
케이스에 보청기를 꽂아두기만 하면 빠르게 충전되며 제습제 및 청소용 도구가 내장돼 있어 손쉬운 보청기 관리와 하드 케이스로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소노바 관계자는 “정전기로 인해 보청기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직접 고치려 하기 보다는 가까운 전문센터에 문의하거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정전기 방지를 위해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고 평소 신체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