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리갈매역세권공공주택지구(이하 갈매역세권지구) 지정에 힘입어 구리갈매공공주택지구(이하 갈매지구)가 새로운 개원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1만3000여세대가 입주해 있는 갈매지구와 함께 2022년 갈매역세권지구에 7000여세대가 추가 입주가 기대되는 만큼 이미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갈매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갈매지구 선점효과는 미미…특정과 아직 늦지 않아"
현재 갈매지구는 1만3000여세대의 분양과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로 갈매동주민센터가 위치한 사거리를 중심으로 아울렛 등 주요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갈매지구 위 아래로 길게 형성돼 있는 갈매지구 특성상 상권이 형성되는 중심가에 병‧의원 등 대부분 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갈매지구 양쪽 끝은 상대적으로 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는 갈매지구의 양쪽 끝에서 중심가 까지 15~20분정도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주요 상권에 입주할 경우 선점효과는 노리기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지역 A부동산 관계자는 "갈매지구가 다른 신도시에 비해 크기가 작고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보니 중심 쪽으로 의원들이 입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치과, 한의원 등은 이미 포화 상태로 일부과는 선점효과를 노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갈매지구가 젊은 층이 많이 입주해 있어 특성을 살린 특정과의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부동산 B전문가는 "최근 비뇨기과 의원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입주 연령대가 낮다보니 쉽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개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소아과 등은 진료를 받으려면 오래 기다리는 상황으로 특정과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갈매지구의 경우 50평 기준 보증금 5000만원, 임대료 300만~350만원의 임대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다산 신도시보다 가격 1.5배 더 저렴하다는 점도 개원 시 고려할만한 부분이다.
일부 지역 추가 입주 예정…공공주택지구 추가형성 기대감↑
현재 갈매지구의 입주가 마무리단계이기 때문에 대단위 입주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아직까지 갈매지구 내 오피스텔의 건축이 진행과 갈매역세권지구가 새롭게 형성될 예정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개원 호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갈매지구 내 별내역 부근(사진 파란색 원)은 현재 오피스텔 건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갈매지구 내 자족지역으로 분류된 구역(녹색 원)도 개발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갈매지구 내 인구 유입은 계속 있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갈매지구 왼쪽 갈매역세권지구를 약 24만평(799,219㎡-개발제한구역 538,193㎡포함)에 7190호 규모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먼저 상권을 형성한 갈매지구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게 병의원 입지전문가의 판단이다.
C 병의원입지전문가는 "갈매역세권지구 개발 공고가 났기 때문에 이미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갈매지구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호재임이 분명하다"며 "다만, 내년 보상공고 이후 2022년까지 사업기간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당장의 이득을 생각하고 들어오는 선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갈매지구가 선점효과는 노리기 어렵지만 반대로 개원이 늦은 상황도 아니다"며 "갈매지구 특성에 맞춰 개원한다면 소아과와 같은 젋은 층을 타깃으로 한 특정과의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