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이 내년 2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원 예정인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7일 GE헬스케어코리아(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 반 패리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0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중심 병원을 표방하며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상급병실료를 받지 않는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병실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감염관리에 취약한 국내 병원의 진료시스템 개선은 물론 의료문화 자체를 바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의료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특히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 병원 구축사업 일환으로 GE헬스케어의 ‘임상통합상황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임상통합상황실은 병원 내 환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중앙에서 환자감시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 전달해 응급상황 시 환자 처치에 필요한 대응시간을 최적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환자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진단과 치료 효율을 높여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임상통합상황실의 심전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중환자실·응급실·병동 등에 설치된 모든 심전도기를 연결해 환자 심전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환자의 현재 심전도 검사결과와 기존 결과를 자동 비교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심장질환 진단에 의료진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중증환자들을 위한 감염관리나 중환자실 및 응급 중환자 관리구역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상태에 대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이상 상태가 의료진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임상통합상황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임상통합상황실 구축을 통해 병원 전체 환자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적재적소에 배치해 환자안전과 치료결과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이대서울병원에 환자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최신 의료 기술의 지속적 도입과 국내 의료 환경에서의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스마트 의료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란시스 반 패리스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887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병원으로서 섬김과 나눔 정신으로 당시 사회적 차별로 진료소외 계층에 있었던 여성 치료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며 성장해 온 이화의료원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E헬스케어가 보유한 병원 운영 효율 증대 및 치료 품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병원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이대서울병원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선도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