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신임 원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장직 공개모집을 시작, 현재까지 3차 공모를 냈지만 단 한명의 후보가 지원한데 그치고 있다.
국시원장직 선거규정상 2배수 이상의 후보 즉, 2인 이상의 후보가 지원해야 하는데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첫 공모를 시작으로, 지난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원장직 재공모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명에 그쳤다.
이어 11일부터 17일까지 3차 공모에 나섰지만 여전히 2명의 후보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문제는 현 김창휘 국시원장 임기가 12월 22일 종료됨에 따라 3차 공모에서도 후보자를 채우지 못하면 원장직이 공석 상태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사실 국시원이 원장직 선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법인화를 앞두고도 약 6개월 가량 원장직이 공석이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도 보건복지위 국회의원들은 국시원장직 공석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점으로 지적한 바있다.
국시원 관계자는 "오는 17일까지 재공고를 냈지만 16일 현재 한 명만 원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단독 후보 선출은 제한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재공모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