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나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병인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증가 시키며,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우리나라 60대 미만 남성에 상대적 위험도를 더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하유신 교수(사진)팀은 19일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5182만 7813명 중, 전립선암으로 진단 이력이 없으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국가 건강 검진을 받은 20세 이상성인 남성 1087만 9591명을 10년간 관찰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 남성에서 전립선암 위험은 연령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때 전립선암 발병의 위험도는 60세 이상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보는 대사성 질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에 걸리게 할 위험도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75세 이후 남성군이 1.14배로 가장 낮았고, 60대미만 남성군이 1.43배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 남성에 대사성 질환이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더 높았다.
하유신 교수는 "국내 전립선암 발병의 경우 60세 이후부터 전립선암 발병이 급격히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대사질환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키기고 특히 젊은 연령대 남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더 높기 때문에,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이 있다면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보다 일찍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Cancer Medicine' 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