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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오메가-3 부인암 예방효과 근거없다"

명승권 교수팀, 역할연구 메타분석 "임상 확인 전까지 권장 지양"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8-12-26 13:47:09
음식을 통한 오메가-3 지방산 섭취 시 부인암 예방 효과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교수(좌)와 퉁 황 대학원생(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26일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암예방검진센터장) 교수는 동 대학원의 퉁 황(Tung Hoang) 대학원생과 함께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음식으로부터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내분비 관련 부인암의 위험성에 대한 관련성을 알아 본 10건의 관찰 역학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의 공식 학회지이자 SCI-E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2017년 IF= 3.23) 온라인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의 10편의 관찰역학연구(6편의 환자-대조군 연구와 4편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난소암 및 자궁내막암의 예방과 관련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교차비 혹은 상대위험도, 0.87; 95% 신뢰구간, 0.73-1.04: 95%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없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디자인 종류별 세부군 분석에서는 환자-대조군 연구를 종합했을 때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난소암 및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을 1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나(교차비, 0.81; 95% 신뢰구간, 0.67-0.98),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경우에는 오히려 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내분비 관련 여성암이 염증과 관련된 생체표지자와 관련이 있고,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사용이 이러한 암들에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제시되어 왔다.

등푸른 생선이나 과일 및 야채에 풍부한 ALA, EPA, 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항염증작용이 있다는 관찰역학연구와 임상시험이 일부 보고가 되면서,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부인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여러 연구가 발표되었지만 결과가 일관되지는 않았다.

명승권 교수는 "환자-대조군 연구만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 같은 부인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코호트 연구에서는 반대로 위험성을 약간 높이지만 통계적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근거중심의학 측면에서 환자-대조군 연구는 회상편향이나 선택편향과 같은 일종의 왜곡이 있어, 코호트 연구 방법이 환자-대조군 연구 방법보다 높은 근거수준을 갖고 있어 코호트 연구결과를 보다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내분비 관련 부인암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거나 부족하며, 음식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했을 때 부인암을 예방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문이 거의 없어 충분한 임상시험연구를 통해 확인되기 전까지는 권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퉁 황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베트남 출신의 대학원생으로(지도교수: 명승권 교수)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의 원리라는 수업에 참여하면서 명 교수의 지도 하에 메타분석 연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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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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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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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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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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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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