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명과학사절단이 한국시장 개척과 유통 파트너 물색을 위해 지난달 25일 방한했다.
사절단은 세계적 명성의 연구소를 비롯해 의료기기·바이오 등 생명과학 인프라가 잘 갖춰진 온타리오주 소재 캐나다 기업 5곳이 참여해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한국기업과의 대리점 및 딜러십 체결을 위한 B2B 미팅을 가졌다.
주목할 것은 온타리오주가 세계 최초의 체외형 심박조율기, 인공각막, 인공심장, 항체 피복 스텐트, 3D 영상검사기술 등이 개발된 캐나다 생명과학산업의 메카라는 점.
의료기기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는 캐나다가 온타리오주 기업들이 참여한 사절단을 꾸려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한 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국에서는 낯선 캐나다 헬스케어기업들이 어떠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행사장을 찾았다.
사절단에 참여한 ‘O2 캐나다’(www.O2canada.com)는 공기정화마스크 수출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온타리오주 기업.
이 회사 ‘O2 Curve 1.2’는 교환식 필터형 마스크로 PM 2.5 입자, 먼지, 균, 꽃가루 및 기타 공기 매개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해준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마스크 밀폐부는 사용자 대부분의 얼굴 형태에 잘 맞아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1회용 필터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분진마스크 등급 N99 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미세먼지 등 각종 공기오염 물질을 정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피터 위트비(Peter Whitby) CEO는 “캐나다 워터루대학에서 3M 제품 등 6개 마스크를 대상으로 공기정화 테스트를 받았다”며 “이 결과 6개 제품 필터 정화는 시험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마스크 이음새 부분으로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필터량 검사에서는 O2 Curve 1.2가 여타 N99 등급 마스크보다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마스크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O2 Curve 1.2는 일회용 필터를 적용한 ‘프로패셔널’과 2주 정도 사용 가능한 ‘일반용’ 제품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석으로 고정할 수 있는 스트랩과 실리콘 재질 이음막은 물론 마스크 착용에 따른 안경이나 고글 착용자 습기 문제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해결해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대기오염 레벨과 마스크 필터 사용 기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O2 캐나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O2 Curve 1.2가 한국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리를 함께 한 앤드류 딕(Andrew Dick) 부사장이 밝힌 이번 방한 목적은 크게 두 가지.
한국의 대기오염 정도를 살펴보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마스크 현황과 한국 판매를 위한 식약처 인증 여부 파악이 첫 번째 미션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제품 유통을 담당할 대리점 또는 딜러십 체결 또한 중요한 목적이었다.
그는 “O2 Curve 1.2 마스크는 이미 미국·캐나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약 1만곳에 달하는 아울렛을 갖고 있는 유통 채널과 공급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청도·상해)·홍콩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제품 판매가 되고 있다”며 “O2 Curve 1.2 마스크는 공기정화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 프리미엄 마스크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