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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정보 모으는 건보공단, 불안한 환자들

환자단체연합 "데이터베이스 수집 안전한 플랫폼 구성이 우선" 지적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9-03-05 12:00:36
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자단체)가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혈당정보 DB구축에 대해 "불필요한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혈당값 등 민감한 건강정보의 DB(데이터베이스, Data Base)화는 건강정보 유출이나 재가공을 통한 판매 등 악용될 위험이 크다는 게 그 이유.

환자단체는 5일 성명서를 통해 건보공단이 실시하는 혈당값 등 자료의 DB화를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연속 혈당측정 시스템'(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s)을 통해 측정된 평균 혈당값·저혈당과 고혈당 시간비율·혈당변동폭 등 15개 항목에 대한 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타인 정보제공 거부감 ▲정보 수집 보관의 불필요성 ▲연속혈당측정기의 보완 취약성 등을 반대근거로 들었다.

환자단체는 "환자들은 자신의 민감 건강정보를 질환 진단 및 치료 이외 다른 목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거부감이 크다"며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환자단체는 "공단이 밝힌 DB구축의 목적은 기존 총사용량처방 추적과 중복처방관리로 충분하다"며 "부정수급 관리이외에 공공목적을 위한 활용이라면 공공서버 등 안전한 플랫폼 구성과 운영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건강정보의 안전이 담보돼지 않은 상태에서 목적이 불분명한 건강정보 수집은 있을 수 없다는 것.

이와 함께 환자단체는 인체에 부착하거나 삽입해 신체지수 등을 측정하는 의료기기 수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기준을 마련해야된다고 강조했다.

환자단체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나 제조회사의 클라우드가 멈출 경우 측정 자체가 안 되거나 혈당정보마저 볼 수 없는 문제가 예상된다"며 "환자가 자신의 데이터 수집을 허용하지 않으면 정보수집이 금지되는 옵트아웃(opt-out) 권리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환자단체는 "개인용 측정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의료기기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는 범용성, 보안성 등 표준 지침이 필요하다"며 "공단이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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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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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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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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