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14일 개막한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서 삼성의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기 등 최신 의료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은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목 다변화를 위한 초음파진단기 전 라인업과 X-ray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선량 디지털 X-ray를 핵심 제품으로 전시했다.
특히 ‘초음파존’에서는 지난해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 플랫폼 ‘헤라’(HERA)를 적용한 신제품 ‘HERA W10’을 국내 처음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HERA W10은 ▲차세대 빔포머 크리스탈빔(CrystalBeam) ▲영상처리 엔진 크리스탈라이브(CrystalLive) ▲단결정 프로브(Probe) 기술 에스뷰 트랜스듀서(S-Vue Transducer)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삼성 초음파진단기 대비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또 미세 혈류 감지와 저속 혈류량 측정에 도움을 주는 엠브이플로우(MV-Flow)와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플로우(LumiFlow) 기능은 작은 혈관 구조를 직관적이고 빠르게 보여줘 암이나 염증 등 병변 확인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진단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특히 HERA W10은 의료진의 시술 종류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서 검사하기 편하도록 가동 범위가 넓은 ‘콘트롤 패널’을 채용한 것은 물론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 재구성할 수 있어 검사에 걸리는 시간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 ‘엑스레이존’에서는 한층 더 개선된 저선량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프레스티지 디지털 X-ray 라인업 ‘GM85 with Prestige’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X-ray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촬영방식 대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영상을 제공하는 영상처리 기술 에스뷰(S-Vue)를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FDA로부터 2017년 성인 흉부, 2018년에는 소아 복부·흉부·두경부를 대상으로 최대 45%까지 방사선량을 저감시키는 영상처리 기술로 연이어 승인받았다.
더불어 강도가 기존 자사 검출기 대비 2배 개선된 에스디텍터(S-Detector) 또한 탑재했다.
에스디텍터는 X-ray 촬영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의료기기용 부품.
IP54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소독제 등 액체성 의약품에 노출되더라도 침수로 인한 고장이 적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진단보조 기능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활용 가능한 초음파진단기와 저선량 X-ray와 같은 환자중심 의료기기들을 지속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