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개발한 AI 기반 의료영상검출 보조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를 실제 환자 영상 판독에 도입했다.
이는 2차 종합병원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 상급종합병원보다도 한 발 앞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첫 제품은 흉부 X-ray 상에서 폐암 결절로 의심되는 소견을 발견해 의사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영상 정보시스템.
루닛은 올해 인허가를 목표로 결핵·기흉 및 폐렴과 같은 주요 폐질환까지 분석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문화병원과 루닛은 솔루션 도입에 앞서 지난해 약 2만건의 흉부 X-ray 판독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좋은문화병원은 루닛 인사이트가 진단 정확도·진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 1월 도입을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좋은문화병원을 시작으로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산하 모든 급성기병원(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정병원 좋은선린병원)에서도 도입 목표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좋은문화병원·은성의료재단은 루닛 인사이트 도입 시 연간 약 25만건의 흉부 X-ray 판독에 AI 솔루션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루닛은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루닛 인사이트를 통한 유방암 진단 유효성을 평가하는 확증임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추후 좋은문화병원에도 해당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성 좋은문화병원 기획조정 부원장은 “이미지 형태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판독하는 AI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실제 임상 도입 시 흉부 X-ray 영상에서 폐 결절 진단율을 의미 있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종합병원 가운데 전국 최초로 루닛 시스템을 도입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단지 사용자뿐만 아니라 루닛 AI 시스템이 더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파트너 역할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