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이 논란이 됐던 레지던트 수련포기에 대해 올해까진 정상 모집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는 10월 말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원장 홍성우)은 지난 4일 인제학원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TFT 회의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TFT 회의 결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을 유지하고 2020년 레지던트 모집을 정상적으로 선발하기로 확정했으며, 서울백병원은 수련신청 마감일인 오는 4월 10일 레지던트 모집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레지던트 모집은 올해에 한정되는 미봉책으로 이후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체적인 운영 계획안을 올해 10월 말까지 TFT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백병원은 그 기간동안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 합의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TFT는 기존에 세웠던 '경영정상화 방안'을 철회가 아닌 유보로 입장을 선회했다. 제출안 검토 후 서울백병원 운영방안을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앞서 언론에 불거졌던 '수련병원 포기'나 '전공의 이동 수련 위기'와 같은 사태는 본질이 아니다"며 "서울백병원을 살리는 게 TFT 목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백병원은 십 년 이상 만성 적자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정상화 TFT가 3년 전 발족했다. TFT는 서울백병원 원장단 등이 참여해 2016년부터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2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