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에 한의사 밥그릇 논리 적용하나"

신경과의사회, 한의사 가산 움직임에 "탁상·졸속행정" 맹비난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12:00:30
정부가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 기준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신경과 의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신경과의사회는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 기준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것은 한의계 측의 해괴한 밥그릇 논리를 수용해 결정한 보건복지부의 졸속 탁상 행정"이라며 "의료인 양심으로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2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 기준에 한의사 포함 관련 안건 포함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신경과의사회는 "요양병원에서 한의사는 환자에게 적절한 약물처방이나 처치, 검사 등 오더를 낼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의사와 한의사는 다른 직군의 의료인인데도 전문의 가산제 개편안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 관리 뿐 아니라 만성질환, 감염병, 신경계 질환의 예방과 관리 등 전문 의학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의사 전문의로 국한됨이 당연하다"며 "비전문가에 의해 의료행위가 이뤄지면 요양병원 환자의 건강권에 대한 질적 보장은 장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경과의사회에 따르면 요양병원은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난치성 신경계 질환, 말기 암환자의 안정적 입원치료를 맡고 있다. 환자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식사량이 줄고 거동이 힘들어질 때, 치매의 이상행동 증상이 생겨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환자를 관리한다.

신경과의사회는 "요양병원은 올바른 진단 및 검사 외에도 신경학적 진찰,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대한 전문적, 종합적 평가를 토대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공하고 퇴원 후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와 연계까지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 인력에 한의사라는 비전문가를 포함하는 악수를 둬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요양병원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보다 전문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의 가산 인력에 대한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의료 업무영역을 파괴하고, 보건서비스 질을 저하하는 정책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