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장학회서 CREDENCE 연구 발표 적응증 추가 청신호
신장병 진행 및 사망 위험 30% 예방, 말기신질환도 38% 낮춰
박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9-04-16 06:00:45
가
URL복사
국제신장학회(ISN)가 카나글리플로진의 새로운 신장 보호 효과를 공개했다.
14일 공개된 학회에서 공개된 CREDENCE 연구에 따르면, 카나글리플로진은 위약대비 말기신장병 진행및 사망 위험을 30% 가량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1차 종료점은 말기신장질환(투석, 이식, 추정사구체 여과율(eFGR) 15 ml/min/1.73㎡ 미만) 발생, 크리아티닌 수치 2배 상승, 신장 또는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을 모두 포함해 평가했다.
그 결과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에서의 1차 종료점 발생률은 환자 1000명 당 43.2명이었고, 위약군은 61.2명으로, 최종 상대적 위험이 카나글리플로진에서 30% 더 낮았다(P=0.00001).
특히 신장 이상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크레아티닌 수치 2배 상승 사례의 경우 40% 덜 발생했고, 말기신질환 발생률 또한 38% 낮았다. 그 외 심혈관사망 위험이 22% 낮았다. 단 신장사망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
그외에도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은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발생률이 위약대비 31% 낮았으며, 심부전 입원율 단독 또한 39% 낮았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시드니 대학 Vlado Perkovic 교수는 14일자 NEJM 논문을 논평에서 "평균 2.6년 관찰한 결과 카나글리플로진군에서 신장 보호 효과가 위약대비 유의하게 차이를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당뇨병과 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 종료에 따른 중간분석 결과로서 일부 한계는 존재한다면서 특히 진행성 신부전 환자, 비알부민뇨 또는 미세알부민뇨 환자들이 포함되지 않아서 모든 환자들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전반적인 안전성은 위약군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란이 많았던 절단과 골절이 위약대비 높게 발생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고칼륨혈증과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률도 유사했다.
한편 CREDENCE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위약대조 연구로 당뇨병과 신질환이 있는 환자 4401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