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카트’(CART·Cardio Tracker)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심방세동 진단 임상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 연구팀 권순일 전공의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0회 미국부정맥학회(HRS)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s)을 수상했다.
카트는 40대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인 심방세동을 일상생활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스스로 탐지하는 반지형 심방세동 탐지기.
최의근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카트를 이용해 심방세동을 탐지했을 때 평균 99%의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다.
해당 결과는 심방세동 조기 진단 및 뇌졸중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로서의 카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미국부정맥학회는 전 세계에서 접수된 발표 논문을 엄격히 심사해 매년 3편의 최종 후보연구를 선정하며 그 중 1편을 골라 젊은 연구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 연구팀이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연구로 미국부정맥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임상연구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를 이용한 임상연구가 2018년 대한심장학회에 이어 미국부정맥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것은 카트의 가능성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