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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성질환 치료 OECD 최하위권 '주치의제' 역할론 부상

이덕철 가정의학회 이사장, 일차의료 역할 강화 필요성 주장
중증·급성기질환 대비 만성질환 발전 늦어…제도 개선 강조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15:48:00
"일차의료는 전문적인 지식 없이 단순히 처치를 하는 의료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primary care' 첫 번째로 중요하고 근본적인 치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일차의료가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은 일차의료 강화의 필요조건 중 하나로 '주치의 개념의 확립'을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23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대한가정의학회‧한국소비자연맹‧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주치의 심포지움 및 선포식'에서 나왔다.

이날 이덕철 이사장은 급성기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 의료지식과 기술의 발전에 비해 아직 뒤쳐져있는 일차의료 영역의 상황을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암의 5년생존률,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치료성과는 OECD국가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은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며 "실제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율을 43.8%,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정율은 27.2%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즉, 이러한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일차의료의 기능과 역할이 절실히 필요성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

그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이로 인한 의료비 상승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에서 일차의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려면 일차의료의 역할과 기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의 밝힌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상이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60년에는 약 390조 7천억으로 노인 의료비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이사장은 "일차의료는 영어표기의 의미를 보면 '어떤 것보다 중요하고 주된 의료'라는 의미가 된다"며 " 단순히 숫자로 1차의료라고 잘못 번역돼 오해와 불신이 생겨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왜곡시키고 의료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가로 막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이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주치의 개념 확립이다. 일차 의료는 건실한 주치의 역할이 없이 발전하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

이 이사장은 "일차의료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책임의료이기 때문에 주치의는 환자들의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가정의학회는 급속한 노인 인구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주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가정의학회는 ▲환자와 가족중심의 전인적 진료를 제공하는 국민 주치의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일차의료의 리더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전문 역량과 전문직업성을 갖춘 주치의 등 3가지 역할 수행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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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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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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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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