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층 고위험군으로 경고....신체 부위별 치료 전략 제공
과별 협진 강조...유럽피부과학회지 온라인판에서 확인 가능
원종혁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11: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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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별 협진을 강조한 성매개 감염병 진료지침의 새 버젼이 공개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늘고 있는 청소년층을 성매개질환의 고위험군으로도 경고하는 한편 신체 부위별 진단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성료한 올해 세계피부과학회(WCD)에는 성매개감염병(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이하 STIs) 진료지침이 업데이트를 마치고, 국제연합 발간 성매개질환 진료 가이던스(IUSTI)의 윤곽을 드러냈다.
앞서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유럽피부과학회지 온라인판에도 선공개된 바 있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April 10, 2019).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위원장인 이탈리아 IRCCS Ca 메디칼센터 마르코 쿠시니(Marco Cusini) 박사는 "성매개질환 분야 피부과전문의들의 역할은 예방부터 진단, 치료에까지 늘고 있지만 성매개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은 지난 십수년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여기엔 면역학과 비뇨기과, 산부인과학, 감염내과 전문의들과 협진을 통한 사회적 관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면, 고위험군과 관련한 관리전략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군에는 성매매업 종사자를 비롯한 동성애자, 트렌스젠더 등이 성매개질환의 중증 고위험군으로 지정했다.
특히 이들의 경우에는 사회적으로도 선별검사와 엄격한 모니터링 관리가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고 꼽았다.
개정위는 "성매개감염질환에는 환자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하고 국가별로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공중보건 정책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트랜스젠더 환자가 늘면서 이에 맞는 관리 방안이 추가된 것. 해당 대상군의 경우 신체 부위에 따른 예방 및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환자 가운데에는 부모의 동의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분위기도 관리전략에 장애물로 꼽았다.
개정위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점은 결과적으로 최근 성매개질환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소아청소년층 치료방안에 커다란 장애요인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