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병원 개설을 준비 중인 의사에 대해 막말을 던져 파문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규탄하며 1인시위에 나섰다.
최대집 회장은 19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안민석 의원이 의사를 향해 말한 내용을 피켓으로 만들어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의협신문 보도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 오산시에 140병상 규모의 병원 개설을 막기 위한 아파트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공청회장에서 막말성 발언을 했다.
해당 병원은 소아청소년과·내과·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 등 4개 진료과목을 운영할 예정이있고 140병상은 정신과 폐쇄 병상 126개, 개방 병상 14개로 오산시의 병원 개설 허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경기도 오산시가 지역구인 안 의원은 공청회장에서 "병원장은 일개 의사다. 한 개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병원장은 삼대에 걸쳐 자기 재산을 다 털어놔야 한다.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최 회장은 "어느 직업을 막론하고 보잘 것 없는, 하찮은 국민은 없다"라며 "안민석 의원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 자체가 잘못돼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지역의 국회의원이 어떻게 한 시민, 국민을 대상으로 3대 재산을 털겠다는 등의 발언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정신과 폐쇄병동은 혐오시설이 아니다. 안민석 의원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