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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의료소모품 쇼핑몰 '메디공구' 인기

남충희 대표 "공급가 10~20% 저렴…연 1100만원 비용절감"


정희석 기자
기사입력: 2019-06-21 05:30:00
남충희 피제이케이(PJK) 대표이사
공동구매(Group Purchase)는 구매자들이 주축이 돼 단체로 물품을 대량 구입함으로써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전자상거래의 한 형태.

인건비 상승·의료소모품 단가 인상 등 비용증가로 퍽퍽한 현실을 마주한 요양병원들이 공동구매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메디공구(http://medi09.com)는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 부회장이자 영남요양병원 이사장이 지난해 5월 설립한 피제이케이(PJK)가 운영하는 요양병원 전문 공동구매 쇼핑몰.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공동구매에 나선 메디공구는 현재 100곳이 회원사로 가입했고, 그간 약 40개 병원에서 공동구매로 기저귀 거즈 반창고 위생매트 등 의료소모품을 구입했다.

혹자는 “단가 자체가 낮은 의료소모품을 공동구매한들 얼마나 비용절감이 되겠느냐”고 반문한다.

실제로 요양병원에서 사용량이 많은 기저귀는 공급업체 간 단가싸움이 매당 10~20원에 불과하다.

과연 그럴까. 남충희 피제이케이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물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그는 “기저귀는 매당 10원 단위 단가싸움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하지만 요양병원들의 한 달 전체 사용량 기준으로 본다면 비용차이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요양병원들이 기저귀를 구매하면 가격 할인이 어려운 반면 메디공구로 공동구매를 할 경우 대략 10~2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며 “회원사 중 300병상 요양병원을 조사한 결과 기존 거래처 대비 공동구매 후 월 약 97만원·연 1100만원 비용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가 몸담고 있는 영남요양병원 역시 기저귀를 공동구매해 월 100만원~11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메디공구를 통해 기저귀와 의료소모품을 공동구매한 300병상 요양병원의 연간 차액 비교
연간 1100만원 비용절감은 어떻게 가능할까.

공동구매 특성상 구매력(Buying Power)을 가진 메디공구가 공급사와의 직접거래를 통해 기저귀 단가를 낮춰 기존 업체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공급사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실제 메디공구가 1년간 공동구매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A사 겉 기저귀(테이프형·대형)는 매당 가격이 315원으로 ▲D사 405원 ▲K사 340원 ▲S사 330원보다 저렴하다.

속 기저귀(일자일반형) 역시 105원으로 ▲D사 165원 ▲K사 ▲130원 ▲S사 130원보다 가격 우위에 있다.

남충희 대표는 “기저귀만 보더라도 영세한 공급업체가 많을뿐더러 브랜드·지역·대리점별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그간 요양병원들은 단가를 고려하지 않은 채 아는 업자 또는 소개를 받아 의료소모품을 구입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공구는 기존 단가와 비교해 10~20% 저렴한 것은 물론 무료배송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령층이 높은 요양병원 종사자 특성을 고려해 인터넷과 함께 팩스·전화·이메일·카카오톡 등 주문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공동구매 요양병원들이 많아질수록 공급단가를 더 낮출 수 있고 그만큼 회원사에 돌아가는 혜택 또한 더욱 커질 것”이라며 “회원사가 향후 200~300곳으로 확대되면 간병인 교육이나 부식공급 등 요양병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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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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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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