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가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김세영)과 함께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투우아이막도 준모드시 보건청을 방문해 의료기기 지원과 의료봉사에 나선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몽골 준모드시 지역 3~13세 아동 약 400명을 대상으로 치과·구강 검진, 내과 진료 등이 이뤄진다.
더불어 아동들을 위한 레크레이션·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협회에서는 이경국 회장, 나흥복 전무 등 6명을 비롯해 회원사인 ▲스미스앤드네퓨 ▲콜로플라스트코리아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이 참여했다.
상당수 회원사들은 협회 첫 해외의료봉사에 뜻을 함께하며 총 2억7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기부 내역을 살펴보면, 인성메디칼은 수액세트 등 약 1억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신한씨스텍이 약 6600만원에 달하는 초음파진단장비와 태아심음 측정기를 기부했다.
또 ▲스미스메디컬인터내셔널(안전 주사기) ▲광우메딕스(의료용램프)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봉합사)도 의료기기 기부에 동참했다.
협회 역시 치과용 유니트체어시스템, 핸드피스 세트, 치과용 컴프레셔를 기부했다.
기부된 의료기기는 몽골 준모드시 내 16~17개 진료소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경국 회장은 “해외의료봉사는 협회가 회원사와 함께 활발히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인 ‘무료 이동건강검진’ 사업을 해외로 확대한 것으로 회원사와 더불어 지난해 의료봉사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의료봉사재단과 함께 의료기기 기부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몽골은 2017년 2월 IMF(국제통화기구)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이번 봉사 지역인 준모드시는 수도와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해외 원조와 지원을 받지 못하고 미성년 이전 거주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만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의료혜택이 필요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