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보청기 청각언어센터(대표원장 신수연)가 사용자 특성 기반 ‘청능 훈련’ 장치 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센터에 따르면 난청 유형은 ▲전음성 ▲혼합성 ▲감각신경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저하된 청력역치를 개선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위해 청각보조기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성 또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보이는 아동은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 말소리 크기는 적당한 강도로 들리지만 여전히 낮은 어음 인지를 보인다.
이는 보청기나 인공와우가 단순히 소리를 증폭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내 유모세포 손상과 저하된 중추청각처리 능력 때문에 말소리 크기만을 증폭하는 것만으로는 말소리 청취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또 보청기를 구매한 난청인들 중 약 15~30%는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보청기 소리에 대한 적응은 물론 착용 후에도 여전히 시끄러운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상대방 말소리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청각보조기기인 보장구를 착용한 후 좀 더 향상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뇌의 신경가소성을 기초로 해 새로운 소리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을 청능 훈련이라고 한다.
원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청능 훈련의 한 방법으로 사용자 기반 청능 훈련 장치를 개발했다.
이때 자극음으로는 환경음을 이용한다.
이는 환경음을 지각하는 것이 말소리를 인지하는 능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다양한 환경음을 인지하는 과정이 말소리를 지각하는 방법과 비슷해 어음인지 향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어음이 아닌 환경음을 이용한 청능 훈련 장치는 어음적 자질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동이나 외국인 또는 노인에게 유용하다.
원보청기 청각언어센터가 특허 출원한 사용자 특성 기반 청능 훈련 장치는 난청인의 소리 듣기 발달단계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해 조용한 환경 및 난청인이 듣기 어려운 소음 등 유사한 환경에서 청능 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청각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학령기 아동, 원거리 거주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가정용 컴퓨터에서 언제든지 훈련이 가능하다.
이러한 청능 훈련 도구의 사용 편의성은 난청인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사용자 특성 기반 청능 훈련 장치 특허 출원을 계기로 난청인의 듣기 어려움을 해소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세상 속에서 소리를 넘어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난청인 토털 케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