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약을 처방받은 것보다 과다 복용하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 등 다양하게 발생하는 저혈당 관리전략에 응급식품 섭취 방법 등이 자세하게 정리됐다.
23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당뇨병 환자가 약물치료 중 저혈당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리플릿 2종을 마련해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6만부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리플릿의 주제는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중 '저혈당 예방과 관리'와 '저혈당 예방을 위한 식사 및 운동 관리'이며 ▲저혈당의 정의 ▲증상 ▲대처방법 ▲예방 방안 등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저혈당이란 일반적으로 혈당이 70mg/dL 보다 낮을 때를 말하지만, 정상수준의 혈당이라도 높은 혈당에서 갑자기 떨어질 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 증상으로는 공복감, 식은땀, 심한 피로감, 두통 등이 있으며 저혈당이 지속될 경우 실신, 경련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혈당을 측정하고 혈당이 낮으면 저혈당 응급식품(사탕 3~4개 등)을 섭취한다. 15분 정도 휴식 후 다시 혈당을 측정하고, 만약 여전히 혈당이 낮으면 한 번 더 저혈당 응급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저혈당에서 회복된 경우 다음 식사까지 1시간 이상 남았다면 단백질과 복합당질(곡류 등)이 들어있는 간식을 섭취한다.
저혈당의 원인별 예방 방안을 보면 ▲약을 처방받은 것보다 더 복용한 경우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 혹은 공복에 술을 마신 경우 ▲평소보다 고강도 운동을 오래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더불어 처방받은 당뇨병 치료약물의 용법, 용량을 숙지하고, 혈당을 낮추는 부작용이 있는 약물을 복용할 때는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식이요법과 운동과 관련해서는 식사의 경우 규칙적으로 하되 곡류군, 어육류군, 지방군을 골고루 섭취하며 채소도 넉넉하게 섭취한다.
또 공복 상태나 운동 직후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며 운동 시작 전, 운동 중, 운동 종료 후의 혈당을 각각 확인해 적절한 간식을 섭취한다. 운동 시 편안한 신발과 양말을 신는 것도 필수로 꼽았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번 리플릿 배포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중 저혈당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육자료는 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 복용 후 부작용이 의심되거나 사망, 장애, 질병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