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대표이사 윤원수)은 자사 3D 프린팅 의료기기 제품 3종이 필리핀 품목 허가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월 베트남, 4월 태국에 이은 필리핀 품목 허가를 통해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는 ▲티앤알메쉬(TnR Mesh) ▲티앤알메쉬플러스(TnR Mesh Plus) ▲티앤알덴탈메쉬플러스(TnR Dental Mesh Plus) 등 3D 프린팅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3종이다.
티앤알메쉬·티앤알메쉬플러스는 안와골절·골분절 등 두개악안면 외상 또는 수술로 인한 결손 부위를 재생·재건하는 인공지지체.
두 제품은 각각 PCL(Polycaprolactone·폴리카프로락톤)과 PCL·TCP(Tricalcium Phosphate·삼인산칼슘) 복합소재가 주재료로 쓰이며, 두 재료 모두 체내에 흡수되는 생분해성 물질이다.
특히 수술 중 성형이 쉽고 환자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티앤알덴탈메쉬플러스는 체내 흡수성 치주 조직 재생 유도재로 염증·외상, 임플란트 시술 후 치주조직이 재생돼야 할 부위로 잇몸이 자라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차단막(차폐막) 기능의 치과용 멤브레인 제품이다.
PCL·TCP 복합소재로 제작된 티앤알덴탈메쉬플러스는 비흡수성 제품과 달리 시술 후 2차 제거수술이 필요 없으며 내구성·공간 유지력 등 안정성이 높다.
윤원수 대표는 “이번 필리핀 품목 허가를 획득한 제품을 통한 성공적인 현지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검토하겠다”며 “또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 인허가를 확대해 진출 시장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의료기기시장은 2016년 기준 약 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9.3% 이상 고성장으로 2021년까지 약 7억4000만달러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필리핀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제력 상승에 따라 국민들의 기본적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