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포항공대(Postech)·대한의용생체공학회와 협력해 ‘DMDC Korea 2019’를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DMDC Korea 2019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University of Minnesota)의 Design of Medical Device Conference(DMDC)를 벤치마킹해 기획한 컨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산업계와 학계·병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의 해외 진출 노하우를 습득해 한국 의료기기산업계를 촉진하고자 마련했다.
또 학술적인 내용보다는 의료기기 상업화·미국 진출 등 산업계의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산업체, 연구 개발기관, 병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입장을 교류하는 포럼 기능을 갖추는데 주안점을 뒀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DMDC Korea 2019에서는 ‘의료기기의 상업화’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화’를 주제로 ▲3M ▲메드트로닉 ▲미네소타 주립대학 ▲FDA 등 해외연자들이 참여해 강연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포항공대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에서 올해로 18년째 개최하고 있는 DMDC의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벤치마킹하고자 수년 전부터 미네소타 측과 협의해왔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DMDC Korea 2019를 개최하게 됐다.
DMDC는 최신 의료기기 기술 강연과 의료기기 발전의 새로운 이슈 토론, 산업계와 학계의 네트워크 촉진 등 역할을 담당하며 대표적인 산학협력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미네소타 주에는 메드트로닉·보스톤사이언티픽을 비롯해 미국 전역 의료기기업체 중 약 10%에 달하는 600개 업체가 있으며, 세계적인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도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네소타 주 중심도시인 미니애폴리스는 실리콘 밸리와는 다른 형태로 산업체와 병원·대학 등 연구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의료기기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있다.
오승준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장은 “DMDC Korea 2019에는 세계 굴지의 의료기기 대기업에서 기술개발, FDA 인증, 상업화 등 의료기기 개발 전과정 실무에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강사로 참여한다”며 “미국 진출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